어딘가 색다른 길을 타고 나다닐 때는 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좀 더 열심히 타거나 하는데 도움도 될 거 같고 새 길을 개척하고 지도 보고 그러는 재미가 있을 거 같았거든요.
그래서 어제일기부터 오늘일기를 준비했더라는.... ㅋㅋㅋㅋ
오늘은 이대에 갔다가 신촌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루트였어요.
가는 길에는 어찌 갈지 모르겠어서 쉬운 길을 찾아보자는 심정으로 개척정신 백분 발휘해서 요리조리 갔는데
오히려 언덕 몇 개 넘으면서 땀 뻘뻘이었다는 ㅜ.ㅜ.....
녹번 쯤에서 연희동쪽으로 넘어갈만한 루트를 찾다가 .....
언덕으로 올라가게 되어버렸네요 ㅜ.ㅜ
그래서 시립은평병원을 지나 충암고를 지나 명지대를 지나.... 차가 언덕으로 들어가는 굴다리가 무서워서
우회전해서 돌아들어갔다가 괜히 언덕지나고.... 헉헉 대면서 뭔가 욕아닌욕을 ㅋㅋㅋㅋㅋ
업힐 지대로 하고 엉덩이 지대로 업된 기분으로 동교동 로타리까지 고고싱했어요.
그리고 연대 앞에서 이대 후문쪽으로 진입하고 학교에 도착해서 지친 몸을 가다듬으며
이화사랑의 명 김밥들을 냠냠 먹었답니다.
돌아오는 길은 좀 다른 루트를 선택해보자 싶어서 제가 버스타고 학교 나오는 길을 따라서 반대로 가봤어요.
출발은 신촌 현대백화점에서~
가는 길보다 훨씬 수월했던 거 같아요!!
그치만 가좌, 수색쪽으로 가는 도로에서 차들이 좀 달리는 편이라 약간 쫄았지만
최대한 도로로 달리면서 길건너거나 버스 서는 타이밍일 때는 인도를 적절히 이용해서
안전운전 하려고 노력했어요! ㅎㅎ 근데 도로교통법이나 자전거 도로에서 탈 때 유의할 점 좀 더 익혀야 겠더군요.
로드 사이클이 아니고 미니벨로라 그런지 차들이 약간 무시하는 분위기... ㅜ.ㅜ
헬맷이라도 단디 착용하고 달리는 게 좀 나을 거 같더라구요.
아무튼 도로 따라 잘 달려오다가 막판엔 개천(불광천)타고 좀 와서 동네에서 다시 자전거 도로 타다가
자전거 도로 없는데서는 차도로 타고 이렇게 저렇게 또 집에 잘 도착했습니다.
음 웬만하면 버스 다니는 길 따라 다니는 게 괜춘한 거 같기도 하고...
지도를 보려면 산이나 언덕을 잘 피해서 가는 법을 연구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더군요.
아무튼 처음 멀리(?) 다녀온 거 치고는 다리가 잘 버텨준 것 같아요.
이대로 체력이 맘만 잘 따려준다면 좋을텐데 약간 몸살날까 걱정도 됩니다. ㅎㅎ
자출 하시는 분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예요!! ㅜ.ㅜ
생각보다 넘넘 힘들더라는 부우우 = 3=
아 그리고 생각보다 땀이 나던데....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지 흐엉 그것도 알아봐야겠습니다.
내일 자출할 생각인데 번쩍 눈이 떠져서 새벽같이 밟고 싶어요 ㅋㅋㅋ 호호호 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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